[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녹십자(006280)의 천연물신약 부문 계열사 녹십자HS는 항암보조제 ‘BST204’가 독일 식약청(BfArM)으로부터 임상 1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천연물신약으로 독일 식약청의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것은 국내 제약업계 최초다.
회사에 따르면 ‘BST204’는 인삼의 주요 약리 효능을 나타내는 진세노사이드 성분으로 이뤄진 추출물이다. 항암제를 투여할 때 나타나는 만성피로, 골수독성 등의 부작용을 개선하고 항암 효과를 강화한 항암보조제다.
이 제품은 지난 2011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글로벌선도 천연물 신약 개발과제’에 선정됐고 현재 해외진출을 위한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다. 녹십자HS는 오는 7월까지 BST204의 임상 1상시험을 완료할 계획이다.
유영효 녹십자HS 대표는 “BST204는 약 13조원에 달하는 전세계 항암보조제 시장에서 항암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끄는 획기적인 천연물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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