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레이 새만금에 슈퍼플라스틱 공장 짓는다(종합)

3000억 투자·2015년 PPS 수지 8600t 컴파운드 3300t 생산
PPS수지 최초의 해외거점..대부분 中 수출
  • 등록 2013-10-07 오후 1:53:38

    수정 2013-10-07 오후 4:59:52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일본 첨단소재 기업 도레이가 전라북도 새만금 지역에 3000억원을 투자해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공장을 세운다.

도레이의 한국 자회사인 도레이첨단소재 이영관 회장은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북 군산시 새만금산업단지에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 수지와 컴파운드, 원료인 황화수소나트륨과 파라디클로르벤젠을 생산할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PPS 수지는 우수한 내화학성, 내열성 등으로 자동차·전기전자 부품 소재로 쓰인다.

올해 말 착공하는 6만5000평 부지 공장에는 도레이의 외국인직접투자자금(FDI) 860억원을 포함해 총 3000억원이 투자된다.

공장은 2015년 하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가 연간 PPS 수지 8600t, PPS 컴파운드 3300t을 생산하고, 설비 증설을 통해 생산량을 계속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은 “생산제품의 대부분을 중국에 수출하고 일부는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원료에서 컴파운드에 이르는 일관 공급체제를 갖춰 아직까지 수입에 의존해온 국내시장에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수출증대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도레이는 PPS 공장 설립을 지역을 두고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지역과 한국 사이에서 고심했지만,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북도, 군산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새만금을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다.

이 회장은 “중국의 자동차시장과 화력발전 시장이 엄청나게 확대되면서 PPS수지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곧 맺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새만금 지역이 원료 조달이 쉽고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신항만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투자지역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전라북도는 새만금 지역을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되면 100년간 무상으로 토지를 사용할 수 있고, 법인세 국세 등을 7년간 면제 받을 수 있다. 재산세 및 취득세는 15년간 감면이 가능하다.

김완주 전북 도지사는 “조례를 정하는 대로 현금지원과 투자 전과정에 인허가를 원스톱 지원할 것”이라며 “새만금 지역에 대기업이 들어와 경제 활력이 예상되는 만큼 저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케미칼도 최근 PPS수지 공장 건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K케미칼은 일본 화학기업 데이진과 합작으로 3500억원을 투자해 PPS수지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 회장은 “도레이는 1987년부터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공급해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며 “경쟁사가 생기는 것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세계 PPS 컴파운드 시장은 2012년 7만t에서 2020년 14만t으로 연평균 8%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은 지난해 4000t 규모였으며 2020년 8000t이 예상되고 있다. 도레이는 세계 시장점유율 25%를 차지하고 있다.

이영관(오른쪽) 도레이첨단소재 회장이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만금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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