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3차 협상 ‘장소 문제’로 결렬 해프닝

회사는 종로에서 피해자協은 국회에서 서로 기다려
  • 등록 2013-05-28 오후 4:18:19

    수정 2013-05-28 오후 4:27:42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남양유업과 피해대리점협의회의 3차 협상이 장소 문제로 열리지 못했다.

28일 남양유업(003920)과 피해대리점협은 협상 장소에 대한 이견으로 인해 협상 자체가 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당초 종로구 관수동의 러닝스퀘어에서 3차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하지만 협상 직전일인 27일 오후 7시 피해대리점협이 장소를 국회로 변경한다고 남양유업에 통보하면서 일이 틀어지기 시작했다.

남양유업은 이에 대해 시간이 촉박하고, 기본 협의 사항에서 협상장소를 합의한 상황이기 때문에 사전 협의된 장소에서 협상을 개최해야 한다는 뜻을 피해대리점협에 전달했다.

결과적으로 협상이 예정됐던 28일 오후 2시에 남양유업은 러닝스퀘어에서, 피해대리점협은 국회에서 각자 상대방을 기다리다 끝내 협상을 열지 못했다.

정승훈 피해대리점협 총무는 “협상 장소를 매번 바꾸는 것이 번거로워 국회로 고정하자는 의사를 전달한 것”이라며 “남양유업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측은 “협상 장소에 대해서는 당초 양측이 합의한 사안이었고, 갑작스럽게 변경 통보를 해 와 거부 의사를 분명하게 전했다”며 “피해대리점협의회가 오늘 장소변경을 핑계로 협상에 불참한 것에 대해 무척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21일 1차 협상 당시 회의 장소에 대해 ‘회사 측에서 마련한 제 3의 공간에서 하되 구체적인 장소는 간사들 간 연락을 통해 확정한다’고 합의했다.

이에 따라 3차 협상 장소 역시 양측이 사전에 합의한 사항이었다.

곽주영 남양유업 상무는 “우리는 오늘 3차 협상이 무산 된 것이 아니고 연기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남양유업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할 것이며 상호 협의한 원칙은 존중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협상은 오는 31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며 장소는 재협의하기로 했다. 양측은 모두 협상을 결렬 시킬 생각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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