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정진석 투톱체제...돌려막기 공천 잡음도(종합)

  • 등록 2012-03-13 오후 4:58:29

    수정 2012-03-13 오후 4:58:29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은 서울 중구에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 노원병에 허준영 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을 각각 공천했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정 전 수석과 허 전 사장 등 18명의 공천자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정 전 수석은 정치1번지인 서울 종로에 출마한 친박계 6선인 홍사덕 의원과 함께 총선 최대 격전지인 서울 선거를 이끌게 됐다. 현역인 홍정욱 의원이 불출마한 노원 병에 나선 허 전 사장은 야권 단일후보로 유력한 노회찬 통합진보당 대변인과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된 송파 갑(박영아), 부천 원미 을(이사철), 화성 갑(김성회) 등 현역 의원 3명은 공천에서 탈락했다. 서울 송파 갑은 박인숙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과 교수가, 현역인 안형환 의원이 불출마한 금천은 김정훈 조선대학교 겸임교수가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경기 부천 원미 을은 손숙미 의원이, 화성 갑은 고희선 전 (주)농우바이오 대표이사 회장이 각각 공천됐다. 새누리당은 아울러 광주 서 갑에 성용재 광주시당위원장을 공천하는 등 광주 1곳, 전남 6곳, 전북 5곳 등 호남 공천자 12명도 확정했다.

다만 이번 7차 공천명단 발표는 부족한 인재풀로 인해 지나친 ‘돌려막기 공천’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정 전 수석은 당초 충남 공주·연기, 허 전 사장은 서울 강남 을 공천을 희망했지만 각각 서울 중구와 노원 병으로 밀려났다. 아울러 손숙미 의원도 부산 중·동구 공천을 신청했고 고희선 전 회장도 경기 수원 정에 공천을 신청했다.

새누리당은 이번주 전국 246개 지역구 공천 작업을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공천자는 184명, 경선 지역 21곳, 미공천 지역이 41곳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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