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證, 현대증권 유증 실권주 인수..왜?(상보)

"배당율·의결권 부여 등 발행조건 매력적"
  • 등록 2011-12-28 오후 7:43:46

    수정 2011-12-28 오후 7:43:46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NH투자증권(016420)이 현대증권의 유증 실권주 일부를 취득키로 했다.

NH투자증권은 28일 오후 공시를 통해 "현대증권의 유상증자 실권주 4813만여주 가운데 1121만4421주(4.67%)를 953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자의 배경에 대해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배당률과 시세차익 가능성 등 발행조건이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최종 결론은 현대증권 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결정되겠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주로 발행되면서 1년간 의결권이 부여되는데다, 주당 552원의 배당(6.5%)이 확정돼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유상증자 실권주가 발생하면서부터 검토를 해왔다"며 "현대 측으로부터의 요청이나 사전 협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대부분의 증권주가 PBR 1 미만에 머무는 등 저평가 돼 있어 저가 메리트가 크다고 판단했다"며 "보유기간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설정해 둔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증권은 유상증자 청약률이 31.2%에 그쳐 4813만여주의 실권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총 7000만주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과,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 모두 합해 총 2186만2884주가 청약에 참여했다는 것.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 배정을 합한 청약률은 31.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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