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붕괴..외국인 매도 확대

  • 등록 2011-02-11 오후 1:42:32

    수정 2011-02-11 오후 1:42:32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밀린 코스피가 2000선 마저 내줬다.

11일 1시37분 현재 코스피는 12.19포인트(0.61%) 빠진 1996.31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정오께 한때 202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집중되면서 두달여만에 2000선을 내주며 뒤로 물러섰다.

오전 약세로 출발했던 코스피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동결을 발표하자 약보합에서 강보합으로 위치를 바꿨다.

이후 김중수 한은 총재가 중국의 금리인상이 물가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발언이 나오자 금리인상 기조가 바뀔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지수가 0.6% 이상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매물압박을 막아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시각 외국인은 3450억원의 매도 우위를,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05억원과 171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1948억 매도 우위다.

오전 장중 전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것과 달리 오후 들어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반전하는 모습이다. 금리동결에 1% 이상 강세를 보이던 건설업종도 현재는 1% 가까이 밀리고 있다. 그밖에 은행주와 보험주도 각각 1.5%, 2% 빠지는 모습이다.

시총 상위주들은 하락전환하는 종목이 늘어나면서 혼조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1.7% 하락 중이고 LG화학(051910)삼성생명(032830)도 2% 가까이 내리고 있다. 그밖에 신한지주(055550), 한국전력(015760) 등도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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