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흘연속 상승한데 따른 부담에다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매물을 쏟아내면서 하락세를 부추겼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7.99포인트, 1.48% 떨어진 528.97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이날 뉴욕증시의 상승 등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해 장중 한때 54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장중 54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6월4일 이후 석달 반만이다.
하지만 기관이 엿새째 매도공세를 이어가면서 대거 매물을 쏟아낸데다 사흘연속 사자에 나섰던 외국인마저 팔자로 돌아서면서 하락 반전해 갈수록 낙폭을 키웠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37억원과 1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엿새연속 사자에 나서면서 66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달러-원 환율이 1100원선으로 내려앉으면서 여행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하나투어(039130)와 모두투어(080160)가 각각 4%와 3%대로 올랐고, 세중나모여행과 세계투어도 상승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애플의 아이폰 국내 출시를 사실상 허용하면서 수혜주로 꼽히는 아모텍(052710)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기륭전자도 2%이상 올랐다.
한국석유공사 컨소시엄이 개발중인 이라크 바지안 광구의 매장량이 기존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이란 분석으로 유아이에너지(05005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네오위즈벅스의 상장 확정으로 네오위즈(042420)가 9%, 글로웍스는 12%이상 급등했다.
ISPLUS는 중앙일보의 종합편성채널 진출 계획 발표 덕분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유니크는 현대차 계열사와 장기 부품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역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장한 디에스케이는 공모가인 5000원의 2배인 1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그 동안 `철도테마`에 기대 급등한 종목들의 경우 실제 수혜가 별로 없을 것이란 분석에 급락했다. 미주레일(078940)과 삼현철강(017480), 세명전기 등이 나란히 하한가로 추락했다.
올리브나인은 10대1 감자 소식으로 10%이상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838만주, 거래대금은 2조4837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0개를 포함해 상승종목은 242개에 그친 반면 하한가 11개 등 하락종목은 698개에 달했다. 보합은 60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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