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충전…‘문화 바캉스’ 어때요?

가볼만한 국제 공연 축제
  • 등록 2009-07-30 오후 5:08:00

    수정 2009-07-30 오후 5:08:00


 
[경향닷컴 제공] 휴가철을 맞아 도심은 물론 수원의 화성, 강원도의 숲속 등에서 풍성한 공연을 앞세운 축제가 시작된다. 국제적인 수준의 클래식과 연극 등을 앞세운 다양한 축제들이 한 여름 관객들의 무더위를 식혀줄 준비를 끝냈다. 가볼만한 각 지역의 국제 공연문화 축제를 소개한다.

- 가까이서 즐기는 세계적인 음악가 연주 -

용평 대관령국제음악제=여름 음악축제의 대표주자로 자리잡은 국제적인 축제.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올해로 6회째를 맞으면서 더욱 풍성하면서도 실속있는 축제로 꾸며졌다.

22일 개막한 이 축제는 ‘왓스 인 어 네임’(이름에 무슨 뜻이?)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사랑의 인사’ ‘고래의 목소리’ ‘대결’ 등 표제가 붙은 곡들을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연주한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강효 교수가 음악감독을, 정교한 앙상블로 유명한 세종솔로이스츠<사진>가 상주단체로 활동한다.

가장 인기가 높은 ‘저명 연주가 시리즈’는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연주를 가까이에서 보고 들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올해는 미국인 최초로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해 화제를 모았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엘마 올리베이라와 최근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비올리스트 노부코 이마이의 내한 공연이 마련됐다. 공연의 대부분은 용평리조트 내 눈마을홀에서 이루어진다. 영화 ‘와호장룡’의 작곡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 탄둔의 ‘고스트 오페라’를 비롯해 소프라노 유현아의 협연으로 이루어지는 빌라 로보스의 ‘브라질풍의 바흐’ 제5번과 마우리치오 카겔의 ‘세 연주자를 위한 대결’, 얼킴의 ‘소프라노와 현악을 위한 세 개의 프랑스 시’ 등이 무대에 오른다. 다음달 14일 오대산 월정사 산사 음악회로 막을 내린다. 문의전화 (033)249-3395

- 친절한 해설이 있는 ‘베스트 클래식’ -

예술의전당 음악 축제=도심 속의 음악 피서지로 자리잡은 예술의전당 ‘여름 음악 축제’도 눈여겨 볼만한 공연이 많다. 관현악 위주의 ‘베스트 클래식’과 실내악이 연주되는 ‘여름 실내악’이 주류를 이뤄 매년 여름 청소년과 일반인 모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친절한 해설이 곁들여지는 게 특징. 올해는 8월1일부터 16일까지.

콘서트홀에서 매주말 열리는 ‘베스트 클래식’에서는 쇼스타코비치, 시벨리우스, 드보르작, 라흐마니노프, 차이코프스키 등 러시아와 동북 유럽 작곡가들의 감각적이고 웅장한 관현악곡이 준비되어 있다. 아나운서 유정아씨가 진행한다.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의 백미는 8월15일과 16일 공연으로, 15일에는 실력파 지휘자 박태영이 지휘하는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작곡가 드보르작의 대표적인 명곡들이 소개된다.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의 4악장과 드보르작의 첼로협주곡 등 귀에 익은 명곡들이 준비돼 있다. 16일에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과 차이코프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서곡 등이 연주된다. 청소년 1만원, 일반 1만5000원. 문의전화 (02)580-1300, 1588-7890, 1544-1555

- 화성서 펼쳐지는 다양한 연극 무대 -

수원화성 국제연극제=유네스코가 지정한 수원 화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연예술축제로 올해로 13회를 맞이했다. 다음달 15일 개막하는 이 행사는 화성행궁 앞 광장무대 등 수원시 전역 8개 공연장에서 열린다.

해외초청작으로 인도네시아 전래동화와 현대적 시각을 버무린 인형극 ‘데와루치’, 호주의 스트레치 MK1의 독특한 조형물과 인형들이 등장하는 ‘애벌레의 꿈’, 동화 속 이야기를 벗어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공주의 이야기를 담은 러시아 씨어터 프락티카의 ‘내가 만드는 동화’ 등이 상연된다. 또 가족의 의미를 담아낸 이탈리아 로디지오의 ‘가족사(그리고 일상)’, 삶과 코미디의 일치를 담아낸 스위스 오스카의 ‘전원 탑승’ 등이 눈길을 끈다.

또 여름밤의 궁중연회를 재연한 ‘하야연(夏夜宴)’을 비롯해 진도 명(命)다리 굿을 바탕으로 만든 대동놀이 ‘명(命)다리굿’이 폐막공연으로 마련된다. 이밖에도 4편의 시민연극, 교육연극워크숍, 학술세미나, 창작희곡공모, 설치미술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23일까지 9일간 계속되며 문의전화는 (031)238-6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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