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회장제 도입.."합병 후 재계9위 위상"(종합)

정관변경 통과시 `이석채 회장`
이사회 등 조직운영 탄력성도 부여
소사장제(CIC) 도입 유력..태양광발전사업도 추진
  • 등록 2009-02-24 오후 4:39:15

    수정 2009-02-24 오후 4:39:15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KT가 KTF와 합병에 대비해 내부 조직체계를 정비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표이사 회장제 도입이다.

KT(030200)는 유무선 통합 경영체제에 대비, 대표이사 직제를 사장에서 회장으로 높이는 정관변경안을 내달 27일 합병주총에 상정한다고 24일 밝혔다.

KT는 "통신 전문그룹 및 재계 9위(공기업 제외)그룹으로서의 위상을 반영하고 대외활동을 원활히 하기 위해 CEO의 명칭을 사장에서 회장으로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명칭 변경으로 인해 권한이 확대되거나 경영 일선에서 멀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향후 사업부문별 소사장제(CIC) 도입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KT는 또 집행임원을 부사장, 전무, 상무 및 상무보로 명시했던 것을 바꿔 경영상황에 따라 이사회가 정하도록 해 효율성을 확보했다.

KT는 이사회 규정도 일부 변경해 업무 탄력성을 확보키로 했다. 현재는 경영권을 넘기는 자회사 지분매각에 대해 모두 이사회에 상정토록 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100억원 이상의 지분매각에 대해서만 이사회를 거치도록 했다.

한편 KT는 KTF 합병에 따라 추가되는 무선통신사업과 함께 그린IT사업추진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가했다. KT는 "유휴 토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사업에 진출하고 탄소 배출권을 획득해 이산화탄소 저감 비용을 상쇄하고, 보유 자산의 생산성도 높인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석채 KT 사장은 “이번 이사회의 결정은 효율성과 생산성 제고에 중점을 둔 All New KT 경영을 이사회가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합병 후의 KT는 단순한 대기업이 아니라 국가 경제를 살리는 녹색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진정한 국민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
☞KT, 태양광발전 진출 추진(3보)
☞KT, 회장제 주총 통과되면 `이석채 회장`(2보)
☞KT, 회장제 도입(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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