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우 부회장 취임.."창조경영 확대..초일류 도약하자"

스피드·효율중심 경영혁신통해 창조경영 확대·발전
"솔루션·신IT 디바이스·에너지·환경·바이오·헬스 신수종 발굴"
  • 등록 2008-05-20 오후 4:30:00

    수정 2008-05-20 오후 4:30:00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이윤우 신임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창조경영의 확대·발전을 통해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초일류 기업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인재확보와 신수종 사업발굴 등의 과제도 제시했다.

이윤우 부회장은 20일 수원사업장에서 사장단과 임직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스피드와 효율중심의 경영혁신을 기본으로 하고, 창조경영으로 확대·발전시켜 삼성전자를 21세기 진정한 초일류기업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창조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먼저 "창조적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고, 조직문화를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 모든 분야에 걸쳐 창조적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확보하고, 이들의 아이디어가 경영전반에 걸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각종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이 부회장은 또 "기술 준비경영을 통해 신수종 사업 발굴을 확대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장을 주도한 주력사업은 기술과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은 역량을 집중해 조기에 일류화시켜달라는 주문이다.

이와 관련 솔루션 사업, 신IT 제품, 에너지·환경, 바이오·헬스 등에서 신수종 사업발굴을 확대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세번째로 "시장 중시경영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신성장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고, 선진국에서는 신제품, 신사업, 신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한편, 새롭게 성장하는 신흥국가를 집중 공략해 신성장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또 "그동안 추진해 온 정도경영, 준법경영, 고객중시경영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주주·거래선·협력업체 등과 동반 발전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달라"며 "전 세계 사람들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자"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탁월한 리더십을 통해 삼성전자를 글로벌 3대 전자기업 반열에 올려 놓은 윤종용 부회장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윤 부회장의 훌륭한 경영성과를 이어받아, 글로벌 전자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취임사 전문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저는 오늘 세계 최고의 전자기업인 삼성전자를 이끌어 갈 중책을 맡게 되어 영광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오늘 취임에 임하여 지금의 삼성전자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신 임직원 여러분과 선배님들께 감사드리며 특히, 윤종용 부회장님께 깊은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윤 부회장님께서는 97년 취임직후 외환위기를 맞아 뼈를 깎는 구조조정은 물론 기존 메모리, LCD의 세계 1위를 확고히 함과 더불어 TV 세계 1위, 휴대폰 세계 2위를 이끄시는 등 탁월한 리더십을 통해 우리 회사를 글로벌 3대 전자기업의 반열에 올려 놓으셨습니다.

저는 윤 부회장님께서 이루어 놓으신 훌륭한 경영성과를 이어받아 우리 회사가 글로벌 전자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최근 전자산업은 대부분의 제품이 범용(Commodity)화 되고 시장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업계의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익성 악화에 대비하고 고수익, 고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제품과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동안의 스피드와 효율 중심의 경영혁신은 기본으로 하고 한 단계 더 나아가 창조경영으로 확대, 발전시켜야 하겠습니다. 창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네 가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하겠습니다.

첫째, 남보다 앞서 창조적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고 조직문화를 혁신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경영의 전 분야에 걸쳐 창조적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 확보하고 이들의 아이디어가 신제품, 신사업은 물론 모든 경영활동에 걸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각종 제도를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회사를 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 하는 Great Work Place로 만들어 글로벌 인재들이 저절로 모이도록 합시다.

둘째, 기술 준비경영을 통해 신수종 사업 발굴을 확대하여 사업구조를 고도화해야 하겠습니다.

'기술 준비경영'이란 경쟁자보다 앞선 안목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함으로써 기술 주도권을 선점하는 경영활동입니다. 기술 준비경영을 통하여 미래의 연속적 변화 뿐만 아니라 비연속적 변화를 적극적으로 대응하거나 창출함으로써 경쟁사와의 차별화는 물론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지금까지 성장을 주도한 주력사업은 기술과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기존 사업중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은 전사차원에서 역량을 집중하여 조기에 일류화 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솔루션 사업, 신IT Device, 에너지·환경, 바이오·헬스 등에서 신수종 사업 발굴을 확대해야 하겠습니다.

셋째, 시장 중시경영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신성장 기회를 확보해야 하겠습니다. 전자산업은 디지털 기술이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제품이 융·복합화되고 타산업과 연계되는 등 예측하기 어려운 다양한 제품과 사업모델이 창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보다도 고객과 시장을 더 깊게 이해하고 이를 모든 경영활동에 신속히 반영함으로써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내 부서간 협력을 강화하고 외부와의 협조를 확대하여 신사업 추진의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합니다.

아울러 선진국에서는 신제품, 신사업, 신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이머징 국가를 집중 공략함으로써 신성장 기회를 확보해야 하겠습니다.

넷째, 전 세계 사람들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그 동안 추진해온 정도경영, 준법경영, 고객중시경영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주주, 거래선, 협력업체 등과 동반 발전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임직원 개개인이 열정을 가지고 꿈과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지난 70년간 삼성은 수많은 위기를 경험했지만 위기를 도약의 전기로 삼아 새로운 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 이러한 훌륭한 전통을 이어 받아 우리 모두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한 방향으로 나가도록 합시다!

각 총괄간, 사업부간 협조는 물론 임직원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일치단결하여 우리 회사를 세계 전자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21세기 진정한 초일류 기업으로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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