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4거래일 연속↑…美 호재에 위험선호 심리 회복

전 거래일 대비 0.50%↑, 868.06 마감
기관 ‘팔자’→‘사자’ vs 개인·외인 ‘팔자’
업종별·시총 상위 상승 우위로 마감
제일바이오, 경영권 분쟁 여파 ‘上’
  • 등록 2023-06-02 오후 3:47:21

    수정 2023-06-02 오후 3:52:43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미국발 호재에 따른 기관의 매수세 덕에 상승 마감했다. 지난달 30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0%(4.29포인트) 오른 868.07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오름세로 출발해 장마감 직전 868.17까지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수급별로 기관이 지수를 끌어 올렸다. 장초반 ‘팔자’로 시작했다 매수세로 전환하며 이날 하루 986억 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50억 원, 외국인은 432억 원어치 내다 팔았다. 개인은 4거래일 연속 ‘팔자’다.

간밤 뉴욕증시는 부채 한도 상향을 둘러싼 안도감 속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상승한 3만3061.57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9% 오른 4221.02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8% 뛴 1만3100.98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의 및 6월 금리 동결 기대감에 위험선호심리가 회복됐다”며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인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전반적으로 고르게 상승 마감한 뉴욕 증시의 분위기에 이어 상승 출발 후 상원의 부채한도 상향 조정안 통과에 불확실성 감소되며 상승폭이 확대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 상승 우위로 마감했다. 기타제조가 4.44%, 컴퓨터서비스가 2.12%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기계장비, 섬유·의류, 전기·전자, 인터넷, 금속, 화학, 의료·정밀 등은 1%대 올랐다. 반면 출판매체가 2%대 하락하고 운송, 반도체, 등이 1%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상승 우위 마감했다. 2차전지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20%, 에코프로(086520)가 0.89%, 엘앤에프(066970)가 0.38% 올랐다. 이밖에 HLB(028300)가 0.53%, JYP Ent.(035900)가 1.10%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제일바이오(052670)가 경영권 분쟁 이슈로 상한가(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하인크코리아(373200)도 상한가다. 이밖에 경창산업이 23.58%, 인성정보(033230)가 23.09%, 수성샐바시온(084180)이 22.69% 올랐다. 반면 뉴인텍(012340)은 351억 원 규모 유상증자 여파로 24.28% 하락했다. 오하임아이엔티(309930)는 10.51% 하락했다. 이날 상장한 나라셀라(405920)는 첫날 10.26%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0억9123만7000주, 거래대금은 7조4943억8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외 864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종목 외 601개 종목이 하락했다. 102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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