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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은행권에서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고 있는 금융 당국도 현재까지 토스뱅크에 예외를 적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칫 대출 영업이 중단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수신이다. 약 130만명의 사전 신청자를 확보한 상황에서 여신 영업이 차질을 빚게 되면 예금 통장 열어 주기가 쉽지 않게 된다. 대출 이자에서 예금 이자를 지급해야하는데, 이 구조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토스뱅크도 대책을 고심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국의 방침이 완고해 쉽사리 해결책을 찾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넷은행이 대출 영업을 중단한 경우는 앞서 케이뱅크의 사례도 있다. 케이뱅크는 KT가 대주주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면서 자본 증자에 애를 먹었다. 2020년 상반기 동안 대출에 내줄 수 있는 자금이 동나면서 여신 사업을 중단했다. BC카드가 KT에 이어 대주주 지위를 승계하고 증자에 앞장서면서 케이뱅크의 여신도 정상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