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국 의료기관 6691곳에서 연간 1회 이상 실시하는 만성폐쇄성폐질환 조기 발견을 위한 폐기능 검사 시행률은 58.7%로 나타났다. 전체 국민 중 10명 중 6명 꼴에 그친 셈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주로 40세 이상 성인에게서 기관지가 좁아지고 폐실질이 파괴돼 숨이 차는 호흡기 질환이다.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40세 이상 유병률은 13.5%, 65세 이상 31.5%로 높은 수준이다. 전 세계 사망원인에도 3위에 오를 정도로 무서운 질병이다.
또한,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가장 중요한 치료약제인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률’ 역시 67.9%로 낮았다.
전문가들은만성폐쇄성폐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흡연을 꼽았다. 호흡기내과 전문가는 “질환에 대한 치료와 함께 금연을 실천해야 질병이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며 ”담배를 계속 피우는 환자는 금연을 실천한 환자에 비해 급성 악화가 자주 발생해 입원 및 사망위험이 더욱 높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