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슈라이어 사장 “후륜구동 제네시스, 프리미엄 디자인으로 차별화”

  • 등록 2015-11-04 오후 12:42:34

    수정 2015-11-04 오후 4:23:54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은 4일 현대차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디자인에 대해 “전 모델이 후륜구동으로 개발되는 제네시스 브랜드는 다른 차와 완전히 다른 비율로 디자인을 해 차별화된다”고 소개했다.

슈라이어 사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현대차 브랜드전략발표에서 “제네시스는 현대차에서도 새로운 존재감을 갖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후륜구동차로 후드를 길게 빼고, 윈드스크린은 뒤로 쭉 밀 수 있게 된다”며 “기술적 레이아웃이 완전히 달라져 당당하고 견고한 자세, 스포티한 외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라이어 사장은 “여기에 우리는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인 ‘동적인 우아함’이 적용될 것”이라며 “동적인 우아함이란 궁수가 활을 쏠 때의 긴장과 에너지가 느껴지는 짧은 순간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슈라이어 사장은 이날 다음달 출시될 초대형 럭셔리 세단 G90(국내명 EQ900, 기존 에쿠스 신모델)의 실루엣을 공개하며, 콘셉트가 비전G가 EQ900의 영감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현대차는 새로 출시된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경랭력 강화를 위해 자동차 디자이너 루크 동커블케를 영입했다. 슈라이어 사장은 “람보르기니에서 디아블로, 무르시엘라고, 가야드로를 디자인한 루크 동커블케가 내년 상반기 현대차 디자인팀에 합류하게 됐다”며 “대중차를 비롯해 고급차, 수퍼카까지 모두 경험한 그의 역량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현대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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