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리턴' 조현아 부사장…조사 경위 내일 발표

  • 등록 2014-12-10 오후 2:05:32

    수정 2014-12-10 오후 2:05:32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항공 당국이 ‘땅콩 후진’ 사태로 물의를 빚고 있는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중간 조사 경위를 11일 밝힌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11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간 브리핑이 이뤄질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조사 상황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항공보안 및 운항안전 감독관 4명을 투입해 지난 8일부터 해당 건의 관계자 인터뷰를 진행해 왔다. 이미 승무원과 기장에 대한 1차 조사는 마쳤고, 현재는 대한항공 측에 해당 항공기(뉴욕발 인천행 대한한공 KE086) 탑승객 명단을 요청한 상태다. 당시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진술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다.

관심을 끌었던 조 부사장 조사는 가장 마지막에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일반인 진술과 사건 당시 항공기 기장의 뉴욕JFK공항 관제탑 교신 내용 기록 등을 종합한 이후 조 부사장의 진술을 통해 관련 내용을 최종 확인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이르면 다음주 중 공개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강 조사가 필요해 이번 주 안에 조사를 마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조 부사장의 당시 행동이 항공보안법 등 관련 규정에 위반된다고 판단될 경우 행정 처분 및 고발 조치를 하겠다는 것이 국토부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규정에 어긋난 부분에 대해선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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