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개성공단지점 인력 2명, 맨마지막에 철수"

정부, 개성공단 체류인원 전원철수 명령
  • 등록 2013-04-26 오후 6:13:25

    수정 2013-04-26 오후 6:24:05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정부가 개성공단 내 체류인원에 대해 전원 철수를 권고함에 따라 우리은행 개성공단 지점의 직원들도 북한에서 짐을 싸고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우리은행 관계자는 “개성공단 폐쇄로 근로자 전원이 철수하게 될 경우 우리은행도 북한에서 빠져나와야 한다”며 “시기는 특정할 수 없지만, 한국기업과 북한과의 금전거래를 마무리지어야 하는 만큼 맨마지막으로 철수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은행 개성지점에는 본사에서 파견된 직원 2명이 환전 및 출납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당초 3명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직원 1명은 통행 제한 이후 국내로 돌아온 후 다시 돌아가지 못했다.

한국 북한은 다른 나라이기 때문에 우리은행에서도 개성지점은 해외지점으로 분류를 하고 있으며, 송금 화폐도 원화가 아닌 ‘달러’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 개성공단에는 우리 기업의 근로자 170여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분들이 마지막으로 빠져나오는 순간까지 기업 지원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후 6시쯤 성명발표를 통해 “북한의 부당한 조치로 개성공단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의 어려움이 더 커지고 있는 바 정부는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 잔류 인원 전원을 귀환시키는 불가피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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