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1년.. 미국산 수입車 판매 크게 늘어

국내 완성차업계 美관세 2016년 철폐 이후 수혜볼 듯
관세 없어진 車부품사 대미수출액 증가
  • 등록 2013-03-13 오후 3:30:38

    수정 2013-03-13 오후 3:30:38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지 오는 15일로 1년이 되지만 자동차 산업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대미 수출액이 늘긴 했지만 시장이 커지는데 따른 순증 효과가 컸다. 반면 미국업체와 일본업체들의 미국산 자동차 수입은 크게 늘어났다.

13일 관세청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한·미FTA가 발효된 작년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102억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1% 증가했다.

작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침체를 보인 가운데 미국 자동차시장은 기저효과 등에 따라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한 1500만대가 판매됐다. 이에 따라 한국산 차량 수출 물량도 자연스럽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2016년까지 미국이 한국산 완성차에 대해 부과하는 관세 2.5%가 유지돼 한·미FTA의 실질적인 수혜를 보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미국산 자동차 수입은 큰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브랜드와 일본 업체들의 미국산 차량이 대거 수입되며 전년대비 92% 증가한 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빅3’인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 크라이슬러를 비롯해 미국에 생산공장을 둔 도요타와 혼다 등은 일부 모델을 미국에서 수입해 한국에 팔고 있다. 한국도요타의 경우 베스트셀링 모델인 중형 세단 캠리 외에도 벤자와 곧 출시를 앞둔 중대형 세단 아발론도 미국산을 들여올 계획이다. 또다른 일본 경쟁업체인 혼다코리아 역시 미국산 어코드를 수입해 한국에서 팔고 있다.

독일 수입차업체들도 미국산 판매 차량을 늘리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가 미국산 파사트를 수입하고 있고, BMW코리아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1과 X3, X5 등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해 수입하고 있다.

유예 기간을 둔 완성차와 달리 FTA 발효와 함께 관세가 사라진 부품업계는 수출 물량이 크게 늘고 있다.

작년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대미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전년대비 12.6% 증가한 52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 수입된 부품은 16.5% 줄어든 3억3000만달러다. 주요 브랜드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만도(060980)현대모비스(012330)는 이 기간동안 매출액이 각각 11%, 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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