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이푸 前 세계銀 부총재 "中 GDP 10년내 두배로 껑충"

중국 경제 성장률 8% 까지도 전망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보다 높다
  • 등록 2013-03-06 오후 3:27:03

    수정 2013-03-06 오후 3:27:03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0년내에 1만2000달러(약 1300만원)에 달할 것이다.”

세계은행 부총재를 지낸 린이푸(林毅夫) 베이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중국경제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고 대만 타블로이드 신문 왕보가 6일 보도했다.

린이푸 베이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린 교수는 지난 4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무당파 조직 분임 토론회에 참석해 “중국은 경제발전 잠재력이 커 이를 최대한 살린다면 오는 2020년쯤 1인당 GDP가 2배로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 경제는 향후 20년 동안 매년 평균 8% 정도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린 교수가 제시한 수치는 같은 날 원자바오(溫家寶)총리가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보고한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 7.5% 보다 큰 수치다.

그는 다만 “중국이 향후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러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문제들을 서구의 힘을 빌려 해결하려 하지 말고 중국의 현실을 냉정하게 분석한 후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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