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63.46포인트(3.59%) 내린 1706.19를 기록했다. 장중 최대 낙폭은 111포인트나 됐다.
그리스 예산안의 경제성장률과 재정적자 전망이 유로존과의 합의 목표에 미달하면서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영향이 컸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까지 가중되면서 코스피는 장초반 5% 가까이 폭락하며 출발했다.
불안한 환율도 악재였다. 한때 달러-원 환율이 1200원대를 넘어서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렸고, 코스피는 개장 6분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오후 들면서 환율이 안정을 찾고, 연기금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170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개인은 650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60억원, 1970억원의 팔자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441억원의 매도물량이 흘러나왔다.
업종별로 음식료품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급락했다. 건설업과 화학업종은 6~7% 하락하며 크게 부진했다.
이외 대부분 업종이 3~5%대 하락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줄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1.43% 내린 82만8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 3사도 2~3%대로 떨어지며 부진했다. POSCO(005490) 현대중공업(009540) 신한지주(055550) 등도 4~5%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상한가 9종목 포함 97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786종목이 하락했다. 거래량은 2억9670만주, 거래대금은 6조599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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