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오는 29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이태원 참사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유의동 의장은 20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추모식에 참석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말에 “그러려고 한다”고 답했다.
추모식에 여당 지도부 인사가 참석 의사를 밝힌 것은 유 의장이 처음이다. 주최 측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참석을 요청한 상황이다.
김기현 대표나 윤재옥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행사에 참석할지에 대해 유 의장은 “저희가 일정이 하루 단위로 이렇게 나오니까 제 개인적인 생각은 말씀드릴 수 있지만 다른 분의 일정이 어떤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22일 열릴 고위당정협의회에서도 이태원 참사 관련 후속 조치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단풍철이고 지역별로 다양한 축제가 있어 많은 인파가 모이는 행사가 많다”며 “이태원 참사 1년이 돼가고 있어 그때 우리가 시행착오를 얼마나 교훈 삼았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보는 의제가 되지 않을까”라고 봤다.
이와 관련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국정감사대책회의가 끝난 직후 취재진이 원내에서 이태원 참사 추모제 참석을 논의했는지를 묻자 “의장의 발언을 들었다”면서 “의견을 수렴하고 상황을 짚어보고 판단하겠다”고 했다.
|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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