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연내 100명 규모 가명정보 전문가 풀 구성한다

1차로 45명 구성해 운영…가명정보 처리 안전성 확보 지원
7월·11월 2~3차 위촉해 연내 100명 내외 풀 구성 완료
  • 등록 2021-06-28 오후 12:00:00

    수정 2021-06-28 오후 12:00:00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안전한 가명정보 활용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가명정보 전문가 집단(풀·Pool)을 구성하고 28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가명정보 전문가는 기관에서 가명정보를 활용할 때 가명처리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검토하고, 결합된 가명정보를 반출할 경우 개인정보 보호법령에 따른 안전성 확보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그간 일선 현장에서는 가명정보 활용에 대한 수요가 적지 않았으나, 전문인력이 부족해 가명정보 활용에 부담이 있었다. 개인정보위는 이러한 의견을 반영해 기관과 기업 등의 안전한 가명정보 활용을 지원하고자 전문가 집단을 구성해 공유하게 됐다.

이번에 1차 위촉한 45명의 전문가는 과거 비식별 조치 적정성 평가단으로 활동했거나 관련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대상으로 선발했다. 또 오는 7월에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단체 추천자를 대상으로 2차 위촉, 11월에는 `가명정보 전문인재 양성교육`의 전문가 과정 수료자를 대상으로 3차 위촉을 진행하는 등 연내 100명 내외의 전문가 집단 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위촉된 가명정보 전문가의 약력 등 정보는 활동 기간(임기 3년)동안 개인정보보호 포털 누리집과 가명정보 결합 종합 지원시스템 누리집에 공개된다. 가명처리의 적정성 검토, 반출심사 등이 필요한 기관과 기업은 자율적으로 전문가와 협의해 업무를 진행할 수 있고, 필요할 경우 인터넷진흥원을 통해 전문가를 추천받을 수 있다.

개인정보위는 위촉된 전문가의 역량을 강화하고 최신동향을 공유하기 위해 교육과 업무연수(워크숍) 등을 연 1회 개최할 계획이다.

이정렬 개인정보위 개인정보정책국장은 “가명정보 활용 수요기관은 이번에 위촉된 전문가들을 통해 가명처리 적정성 검토와 반출심사 과정에서 전문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가명정보가 적극 활용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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