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원순 고소’ 비서 측 변호사 오늘 2시 입장 표명

  • 등록 2020-07-13 오전 11:29:46

    수정 2020-07-13 오후 1:57:18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박 시장의 비서 출신 여성 A씨 측이 예정보다 이른 시기인 13일 입장을 표명한다.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영결식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가운데 박 시장의 딸인 박다인씨가 유족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A씨의 변호사 B씨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한국성폭력상담소 관계자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B변호사는 박 시장의 장례식이 끝난 뒤 A씨 관련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5일 후에 말할 것이니 방해 말라”는 내용의 영문 게시물을 올렸다.

그러나 최근 여권에서 박 시장을 두둔하는 목소리가 높자 입장 발표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 아래서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 방송 인터뷰를 통해 “고인이 가해자라고 기정사실화 하는 것은 사자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의 영결식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시청 다목적홀에서 진행됐다. 장례위원회는 영결식을 마친 뒤 박 시장의 유해를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다. 박 시장은 이후 선산이 있는 고향 경남 창녕으로 옮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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