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든 거래량+네고물량..환율 이틀째 하락(마감)

  • 등록 2014-12-26 오후 4:18:17

    수정 2014-12-26 오후 4:18:17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달러-원 환율이 이틀째 하락했다.(원화 값 상승)

성탄절을 맞아 주요국 시장들이 휴장한 가운데 달러-원 매수세가 연말 수출업체 네고물량 매도를 받쳐주지 못하면서 환율이 아래쪽을 향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달러-원 환율은 1098.7원으로 전일 현물환종가(1102.6원)보다 3.9원 하락했다. 장중 고점은 1102.5원, 저점은 1097.1원으로 변동폭은 5.4원이었다. 기준환율(MAR)은 4.8원 하락한 1099.5원을 기록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현물환은 42억1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역외(NDF)환율이 상승했음에도 전일대비 0.1원 하락한 1102.5원에 개장했다.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계속 나오면서 환율이 계속 하락했다. 달러-원이 계속 하락하자 당국 경계감이 작용했다. 오후들어 1100원선까지 올랐던 환율은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1090원대 후반에서 마감했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코스피에서 외국인들이 오랜만에 순매수를 기록한 점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일본 경제지표들이 발표됐지만 연말 휴장 영향으로 아직 달러-엔에 반영되지 않은 모습”이라며 “향후 엔화 약세가 한번 더 탄력을 받아 달러-엔 환율 추가 상승 이슈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후 3시 3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20.19엔, 유로-달러 환율은 1.221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913.81원에 거래중이다.

한편 원-위안화 환율은 전일보다 0.23원 내린 1위안당 176.8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62억8800만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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