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그룹의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이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 리턴’을 우회적으로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10일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사람들이 매우 좋아하는 허니버터칩을 소주와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며, “그릇에 담지는 않고 ‘봉지째’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5일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기내에서 마카다미아너트를 그릇에 담아내지 않고 봉지째 제공했다는 이유로 승무원을 질책한 뒤 항공기를 탑승게이트로 되돌려 서비스 책임자인 사무장을 내리도록 한 사건을 언급한 것이다.
| 박지성과 빨간 모자를 쓴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그룹 회장(사진=에어아시아 트위터) |
|
한편, 페르난데스 회장은 이날 자신이 구단주로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퀸스파크 레인저스가 내년 1월 한국인 선수 2명을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은퇴한 축구스타 박지성을 에어아시아 홍보대사로 임명한다고 전했다.
▶ 관련이슈추적 ◀☞ 대한항공 부사장 `월권`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