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했던 청소년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국내 최대 기업 삼성전자(005930)에서 꿈을 키우고 있는 젊은 사원의 인생 스토리가 청소년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8일 대전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열린 삼성그룹의 토크콘서트 ‘열정락서-2014 아웃리치 드림클래스편’에서 강연자로 나선 최수연 삼성전자 사원(25·사진)은 자신의 성장 스토리를 들려주면서 마케터의 길을 가게 됐는지 소개했다.
최 사원은 초등학교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언제나 빠듯한 가정형편 속에서 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고등학교 1학년 때 외할머니가 전신에 화상을 입는 사고를 입으면서 어려운 가정형편은 수술비 감당으로 더 어려워져 최 사원이 고등학교 수업료도 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말하는 할머니의 눈물을 본 최씨는 이내 “내 불행은 누구의 탓도 아니다”라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이후 담임선생님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고 주변의 도움으로 ‘삼성 열린장학금’ 등 학비 혜택을 통해 가까스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
최 씨는 대학 진학 후에도 마케터라는 꿈을 놓지 않고 많은 아르바이트를 했다. 하지만 마케터의 꿈을 키우고 있는 최 씨에게 아르바이트는 더 이상 ‘생활비 벌이 수단’이 아닌 내 소질을 발휘하고 즐거움을 찾는 ‘신나는 놀이’가 되었다.
한편 이날 열정락서에서는 호주 출신의 방송인 샘 해밍턴도 강사로 나와 호주에서 한국어 공부에 매진했던 사연과 중고교 시절의 방황, 한국에서의 긴 무명시절 당시 고생했던 스토리를 소개하며 “남과 반대로 가야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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