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대교 공사장 상판 붕괴 사고, 크레인이 상판 건드린 것으로 추정

  • 등록 2013-07-30 오후 3:12:22

    수정 2013-08-05 오후 7:35:4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방화대교 공사장 상판 붕괴 사고의 원인에 대한 경찰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30일 오후 1시8분쯤 서울 강서구 방화동 방화대교 남단 램프 공사현장에서 길이 47m, 높이 10.9m의 다리 철제상판이 무너졌다.

상판 붕괴로 공사장 인부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하는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긴급 투입된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망한 인부의 시신 2구를 수습하고 있고 중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급히 후송했다. 사망자는 중국동포 근로자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근로자가 모두 4명이 있었고 나머지 1명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2시30분 이후 방화대교 인근 통행은 평상시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 박원순 서울시장과 비서실장 등이 사고현장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고는 크레인이 다리 상판을 건드리며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접속도로 부분 확장공사 진행 중에 크레인이 다리의 상판을 건드리며 무너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가 일어난 현장에서는 방화대교 남단과 치현터널을 연결하는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공사는 지난 2005년 10월 시작돼 공정률 83.82%를 보이며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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