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신종 해킹 등장, 업데이트 하루만에 보안 뚫려

  • 등록 2013-03-22 오후 5:52:44

    수정 2013-03-22 오후 5:52:4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아이폰 보안이 또 해커들에게 무너진 것으로 전해져 주목을 끌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애플사가 아이폰 보안과 관련된 암호코드 결함을 고친지 단 하루 만에 해커들이 이를 또 다시 공격해 뚫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20일 ‘iOS 6.1.3’로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 최신 OS로 업그레이드가 되면서 아이폰 보안이 과거와 같은 수준으로 뚫리는 건 아니다.
일부 몰지각한 해커들로 인해 애플이 피해를 보고 있어 아이폰 사용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사진=아이폰5 화이트
그러나 이번 신종 해킹으로 아이폰은 여전히 인증 없이 약간의 조작만으로 연락처와 사진목록에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애플은 해커들이 아이폰의 화면 잠김 상태를 우회해서 간단한 조합의 버튼을 몇 번 눌러 기존의 보안 체계를 깨고 들어오는 사실을 발견하고 그걸 다시 봉쇄시키고자 OS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해커들의 방법은 종전보다 조금은 편한 방식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매체가 전한 신종 해킹 방법은 전화를 거는 아이폰의 보이스(목소리) 컨트롤 기능을 이용한다. 아이폰 패스코드 설정 시 보이스 다이얼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다이얼링하는 동안 SIM 카드를 꺼낼 경우, 아이폰은 통화를 종료하고 아이폰에 저장된 주소록과 사진목록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테스트한 기기는 iOS 6.1.3이 설치된 아이폰4 모델이다. 아이폰5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우회할 수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망을 자랑하는 애플이 이를 뚫으려는 해커들의 시도를 어떻게 무력화시켜 나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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