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상위 10대 자동차업체의 7~9월기 연결 순이익 순위에서 도요타는 2위 자리를 지켰지만 닛산과 혼다는 각각 8위, 9위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1위는 독일 폭스바겐이 차지했다.
지난 4~6월은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을 극복한 일본 자동차회사들의 수익 회복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7~9월 도요타, 닛산, 혼다 3사의 순이익은 총 4461억엔(약 5조9000억원)으로 직전 분기인 4~6월보다 약 500억엔 줄었다.
반면 도요타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7~9월기 영업이익은 3406억엔(약 4조5000억원)으로 두 분기 연속 선두를 달렸다. 독일 폭스바겐보다 1000억엔 이상 많았다.
폭스바겐은 새로운 디자인의 주력 모델을 선보이는 과정에서 비용이 늘어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계열사의 이익 성장 등으로 순이익은 주요 10개사 중 가장 컸다.
신문은 “일본 자동차기업들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일본내 에코카 보조금이 지난 9월 종료되면서 경영 환경이 악화했다”며 “잇단 신차 출시, 북미·동남아 시장내 판매 확대 등의 전략이 얼마나 효과를 볼지가 수익 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