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임단협, 타결이냐 파업이냐 `이번 주말 고비`

현대차, 사측 최종안 제시.. 한국GM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금호타이어 노조 총파업.. 사측 "직장폐쇄 검토"
  • 등록 2012-08-16 오후 3:53:07

    수정 2012-08-16 오후 3:53:07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자동차업계의 임금단체협상(임단협) 타결여부가 이번 주말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는 이날 오후 노사 교섭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16차 실무 교섭을 진행중이다.

앞서 현대차 사측은 지난 14일 교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임금 9만5000원 인상안과 함께 성과급 350%+900만원 지급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또 주간연속 2교대제와 관련해 8+9시간 근무안과 사내하청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단계적 채용을 주요 내용으로 담은 처우 개선안 등을 내놨다.

이에 대해 현대차 노조는 “역대 최고의 임금 제시안이라는 사측의 변명은 조합원을 납득시키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핵심 요구안인 근무형태 변경과 불법파견 해결방안도 전무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오는 17일 2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다만 현대차 노사가 15차 실무 교섭에서 상당한 의견 조율을 본 것으로 알려져 막판 타결이 시도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한국GM 노사의 경우 지난 13일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한데 이어 16~17일 이틀간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13일 열린 25차 교섭에서 기본급 8만564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격려금 300만원 및 성과급 500만원(사무직 조합원은 실무협의에 따라 진행) 지급 등을 포함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주간연속 2교대제에 대해선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1분기 시범실시하고, 2분기 시행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잠정합의안에서 사무직지회의 조합원 범위 확대와 연봉제 폐지 등에 대한 진전을 보지 못한 것에 대해 사무직 노조원들이 일부 반발하고 있어 조합원 찬반 투표결과에 변수가 되고 있다.

금호타이어(073240)의 경우 협상이 결렬되면서 노사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15일 사측과의 교섭에서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이날부터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이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평택공장의 경우 자동화공장으로 노조원이 많지 않아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금호타이어 사측은 “노조측의 향후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현장 근로자의 생산참여 방해 등 분위기가 악화될 경우 방어적인 마지막 카드로 직장폐쇄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워크아웃 중인 금호타이어는 노사가 법원에 쟁의행위와 관련한 가처분 신청을 각각 제기한 상황이어서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 지도 관심이다.

사측은 지난 2010년 노사동의서에 워크아웃 기간에 쟁의행위 중지를 합의했다며 노조의 쟁의행위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노조는 사측이 정당한 절차를 거친 쟁의행위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쟁의행위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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