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FPR 3D 패널 `판매 자신감`

중국서 판매량 10만대 넘어
2분기 초 출하량 100만대 돌파 전망
  • 등록 2011-03-10 오후 2:24:10

    수정 2011-03-10 오후 2:24:10

[이데일리 류의성 조태현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FPR 3D 패널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올 2분기에는 출하량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자신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10일 LG디스플레이 FPR 3D 간담회에 참석, "현재 중국의 5개 업체가 FPR 3D 패널을 사용해 제품을 제조하거나 제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니 역시 FPR에 관심을 두고 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의 1개사, 유럽 1개사, 일본 1~2개사가 FPR 패널을 구매하기 시작했다"며 "모니터에서도 FPR 패널을 탑재한 제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중국 TV메이커 중에서는 스카이워스와 하이얼, 하이센스, 콘카, 창홍, TCL 등 중국 6대 LCD TV업체가 LG디스플레이 FPR 3D패널을 채용했다. 스카이워스의 경우 작년 12월 중국에서 FPR 3D패널이 적용된 3D TV를 출시했다. LG전자와 비지오, 도시바, 필립스 등 LCD TV업체들도 생산에 돌입했거나 양산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한 고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상황을 짚어보면 스카이워스와 하이센스 등 중국 시장에서 예약 판매를 감안할 때 판매량은 12만대 수준이다.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FPR 3D패널에 대한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메이커들의 관심이 급상승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올 2분기 초에는 3D FPR패널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하고 그 이상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시장 확대를 위해 다른 패널업체들도 FPR 3D 필름을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을 전략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D LCD TV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해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권 사장은 작년 말 중국 FPR패널 출시행사와 지난 4분기 실적 IR을 마친 뒤 "2011년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3D TV 중 70%는 FPR 패널을 탑재한 제품일 것"이라며 "1500만~2000만대 판매가 목표"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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