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3공장 10월 착공..100만대 시대 연다"

中측과 `3공장 건설 추진 계약` 체결
베이징에 2012년까지 40만대규모 공장

  • 등록 2010-09-13 오후 4:15:44

    수정 2010-09-13 오후 4:15:44

[상하이=이데일리 윤도진 특파원] 현대차(005380)가 연 40만대 규모의 중국 제3공장을 추가로 짓고 대륙내 `연산 100만대` 시대를 개척한다.

현대자동차는 중국 베이징(北京) 쿤룬호텔에서 설영흥 부회장 및 거우중원(苟仲文) 북경시 부시장 , 쉬허이(徐和誼) 북경기차그룹 회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징현대 제3공장 사업 추진 계약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베이징현대는 기존 1·2공장 60만대 생산체제에서 제3공장 40만대를 추가, 중국 본토 내 연간 10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제3공장은 베이징 순이(順義)구 기차성에 있는 양전공업개발구로, 베이징현대 2공장과는 20Km 거리에 있다.

제3공장은 금년 10월 착공해 2012년 완공할 계획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

계약은 노재만 베이징현대 사장과 둥젠화(董建華) 순이구 기차성 동사장간에 이뤄졌다. 계약 성사까지 지난 1년여 간 현대차 중국사업을 총괄하는 설 부회장이 수십 차례 중국을 오가며 협상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현대는 60만대 생산 능력아래 작년 57만대를 판매했고, 올해 사업목표는 67만대로 잡아 놓고 있다. 8월까지 43만7000대를 판매해 사업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노재만 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제3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기존의 제2공장보다 더욱 선진화된 공장을 건설해 품질, 환경 등 다방면에서 세계 최고의 공장으로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베이징현대는 2002년 중국시장에 진출, 첫 해 5만대를 판매했으며, 올해 4월까지 7년4개월만에 누계 판매 200만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올렸다. 제3공장이 완공되는 2012년까지는 누계 판매 400만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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