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효석기자] KT가 24일까지 마감한 명예퇴직 신청자가 6000명선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측은 명예퇴직 신청자중 일정 부분은 선별해 명예퇴직을 받아준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실제 명퇴자는 신청규모 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KT(030200)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명예퇴직 신청자는 6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당초 3000명 선에서 명퇴가 이뤄질 것으로 파악했지만, 예측 보다 많은 숫자다.
회사 입장에서 볼 때 퇴사하지 말아야 할 엘리트 직원들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한 경우도 있는 만큼, 명퇴자는 신청자 중에서 다시 선별되어 오는 31일자로 발표된다. 하지만 3만8000명을 거느린 KT 인력구조를 볼 때 이번 명퇴로 인해 상당 부분 조직 슬림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앞서 KT 노사는 지난 9일 특별명예퇴직과 관련된 사항을 합의하고, 근속 15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 평소 근속 20년 이상 직원들에 대해서만 명퇴신청을 받던 것에 비하면 이례적이다. 이와관련, 증권업계에서는 대규모 명예퇴직이 실시될 경우 연간 3000억원 내외의 인건비 절감효과 발생할 것으로 판단,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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