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거점병원·약국 4000곳으로 늘린다

실무회의서 결정..복지부 "야간·휴일 치료대책 마련"
  • 등록 2009-09-01 오후 3:13:04

    수정 2009-09-01 오후 4:58:08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신종플루의 치료를 담당할 거점약국과 거점치료병원의 수가 각각 2000여개씩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달 31일 의사협회, 약사회, 간호협회 등과 공동으로 `민관합동 신종인플루엔자 대책실무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개최, 신종플루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현재 567곳인 거점약국을 전체 약국의 10%인 2000개로 확대, 약사회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주말 거점약국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현재 455곳인 거점병원을 3~4배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종플루에 대한 정보, 정부지침과 대응 등을 전문가 단체가 의료인과 국민에 홍보를 진행키로 했으며, 시·군·구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 지역사회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최희주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신종플루 거점병원중 63%가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있지만 나머지는 지정돼 있지 않다"며 "이들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야간과 휴일에 어떻게 진료를 하게 할지에 대한 방안을 이번주 안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한주(8월24일~30일) 동안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1223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날짜별로는 24일 188명, 25일 199명, 26일 220명, 27일 173명, 28일 257명, 29일 106명, 30일 80명이었다.

지난달 31일 기준, 누적환자는 4239명이며 이중 3명이 사망했다. 1796명이 치료(입원치료 3명 포함)를 받고 있으며, 2493명은 완치됐다.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는 각 시도에 현재가지 약 53만명분이 배포됐으며, 지난달 30일까지 항바이러스제를 투약받은 사람은 1만6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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