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석하지 않은 의원들을 겨냥해 “국회의원은 당론이 있다 하더라도 소신에 따라서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탄핵소추안이 상정되고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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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7일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투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기관”이라며 “헌법기관으로서의 임무와 소신에 따라서 충실히 투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앞서 본회의장에 상정된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에 참석했다. 현재까지 여당에서 표결에 참석한 의원은 안 의원, 김상욱 의원, 김예지 의원 세 사람이다.
투표는 8일 자정이 넘어서야 끝날 전망이다. 앞서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탄핵 관련해서는 의사 진행 발언 없이 제안 설명만 하는 것으로 얘기가 됐다”면서 “무기명 수기 투표를 하게 되고 72시간 내에 투표를 완료해야 되기 때문에 오늘 12시 30분까지 투표가 완료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안 의원은 이어 “윤 대통령에 자진하여 사퇴할 시기와 국정운영 방안을 투표 전에 제시해달라 말씀드린 적 있다”며 “오늘 아침 그걸 모두 당에 위임했기 때문에 당은 그 두 가지에 대해 답을 할 의무가 있으나 그러지 못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에 납득할 수 있는 국민이 얼마나 되겠나”라며 “약속드린 대로 국민 뜻에 따라 투표를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으로서는 윤 대통령이 당에 모든 걸 맡겼기 때문에 언제 자진하여 사퇴할지, 국정을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한 구체적 내용에 대해 당과 합의를 해서 하루빨리 국민께 발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또한 “말씀드린 대로 국민과 함께 의정 활동을 충실하게 국민을 위해서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