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정보 민주화’ 시대가 열릴 겁니다.”
|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1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박철민 ㈜에이아이파크 대표가 ‘텍스트에서 영상까지:AiVATAR와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
|
AI 미디어 기업 ‘에이아이파크’ 박철민(사진) 대표는 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주제강연을 통해 “과거엔 정보를 특정인이 독점하는 구조였다면 AI시대엔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TBS, YTN 에서 10년간 뉴스 앵커로 활동하다 창업가로 변신한 박 대표는 미디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AI 아나운서 서비스 ‘AI아바타’(AiVATAR)를 개발했다. 에이아이파크가 개발한 AI아바타는 원하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AI 아나운서가 자연스럽게 영상과 음성을 통해 내용을 전달하는 서비스다. 텍스트만 적을 수 있다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게다가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일본어·중국어·아랍어 등 총 60개 언어로 전달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AI 시대에는) 모든 지식과 정보는 텍스트로부터 시작된다”며 “텍스트는 음성이 되고 텍스트는 비디오가 되고 이런 것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면 하나의 영상이 완성되는 것”아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박 대표가 만든 AI아바타는 현재 JTBC뿐만 아니라 산업뉴스 등 다양한 레거시 미디어뿐만 아니라 코트라 등 다양한 기업에서 영상제작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박 대표는 소모적이고 반복적인 업무는 AI가 맡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사람들은 소모적이고 반복적인 활동에서 벗어나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작업에 몰두할 수 있다”며 “사람이 기계적으로 했던 업무는 모두 AI가 대신해주는 시대는 상상보다 빠르게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기술 자체가 컴퓨터 기술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컴퓨터와 연결된 대부분의 업무는 AI가 맡게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AI에 대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예전에 컴퓨터가 처음 등장했을 때 ‘컴맹’이라는 단어가 유행했지만 대중화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생소한 단어가 됐다”며 “AI아바타도 컴퓨터처럼 어느 순간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적극 활동하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