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메타버스 분야 석·박사급 인재 확보를 위한 메타버스랩(가상융합세계 연구실) 지원 사업을 24일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학에 석·박사 과정생 중심으로 구성된 메타버스 랩을 구축해 모든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 특화 서비스·콘텐츠를 개발하고 창업, 사업화까지 연계하는 융합형 고급 인력 양성 지원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3개의 신규 메타버스 랩(6억원 규모)을 포함해 총 12개(계속 지원 9개, 총 240명·28.55억원)를 운영하며 오는 2027년까지 17개로 확대해 총 1600여 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기술 분야 석·박사급 인재 양성 규모는 2021년 기준 1만7000명 수준으로 향후 5년간 수요 전망치(12만8000명)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메타버스 서비스, 콘텐츠 분야 대학에 한해 신쳥할 수 있다. 새로 선정되는 메타버스 랩은 과제비(2억원)과 창업·사업화에 필요한 멘토링, 전문가 세미나, 메타버스 펠로우십(기업이 제시한 메타버스 개발 실무과제 해결 우수자 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을 지원받는다. 이번에 선정된 메타버스 랩의 지원 기간은 최장 3년이며, 매년 말 연차 평가를 통해 다음 해 연장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메타버스 서비스·콘텐츠가 제조, 의료, 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됨에 따라 메타버스 전문 인력 수요 급증에 대비한 고급인재 양성이 절실하다”며 “메타버스 랩을 통해 청년들이 융합형 인재로 성장해 글로벌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