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오는 3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 맞춰 삼성전자에 코스피200 내에서 30%캡룰을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 코스피 200 내 삼성전자의 비중이 33%에 달해 삼성전자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데, 캡을 씌워 지수의 원래 의미인 위험분산효과를 살려야 한다는 의도에서다.
거래소 관계자는 “30%캡룰을 수시조정할 수 있다는 규정은 있지만 언제, 어떤 방식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세부규정이 없다”며 “2월에 할 것이냐 3월에 할 것이냐 4월에 할 것이냐를 두고 고민 중인데 지금으로썬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도 있고 정기변경(6월·12월)의 중간시점이기도 한 3월을 가장 유력한 조정일로 보고 자산운용사나 국민연금의 의견수렴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캡룰을 씌울 때는 최근 시총 비중 평균을 기준으로 하는데 1주일을 평균 낼 것인지 한 달 내 시총비중을 평균 낼 것인지는 지금으로썬 알 수 없다”며 “이해당사자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거래소 내에서도 토론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