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17일 발표한 ‘2015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국내 성인 남성 중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하는 비중은 32.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254개 시·군·구별 보건소가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각각 평균 900명의 표본을 추출해 비교·분석한 결과다. 지난해 8월 31일부터 11월 8일까지 시·군·구에 사는 총 22만 9691명이 성인이 참여해 음주, 흡연, 신체활동 등 건강 행태와 만성질환, 의료이용 등에 관한 조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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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성의 경우 지난 2008년 38.9%에서 2015년 32.1%로 7년새 6.8%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전히 3명 중 1명은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22.5%), 40대(22%) 비중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비교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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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성인 고위험음주율은 세종(14.5%), 대구(16.4%), 광주(16.5%)가 낮았으며 강원(23.0%), 경남(20.2%), 충북(19.8%) 등은 비교적 높았다.
걷기 실천율은 서울(57.5%), 대전(52.9%), 대구(47.2%)가 높았다. 반면 제주(28.3%), 경북(32.5%), 세종(33.5%) 등은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각종 성인별 질환을 야기할 수 있는 비만율은 꾸준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성인 비만율은 26.3%로 전년도(25.3%)에 비해 1%포인트 늘었다. 비만율은 2008년 21.6%을 시작으로 △2009년 22.8% △2010년 22.5% △2011년 23.4% △2012년 24.1% △2013년 24.5%로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각 지자체 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금연, 금주, 운동 등을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성인들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하고 한 번의 술자리에서 1~2잔 이내로, 매일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는 지역사회건강조사 홈페이지(http://chs.cdc.go.kr)를 통해 일반 국민들에게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