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홍 사무총장이 김 대변인에게 “아이구, 점수 좀 잘 주시지”라고 농담섞인 핀잔을 주자, 김 대변인은 “우리도 많이 (점수를) 주려고 했는데 듣고 싶은 얘기가 잘 들리지 않더라”고 대꾸했다.
이에 홍 사무총장이 “어느 부분이 잘 들리시지 않았냐”고 묻자 김 대변인은 “오늘 아침 김한길 대표가 포함됐으면 좋겠다는 7가지 사항에 대해 답이 온 것이 거의 없더라”고 답했다.
홍 사무총장이 “제대로 답이 되지 않은 것이 없었던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생각하시냐?)”고 반문하자 김 대변인은 “특검에 대해서는 어차피 불수용을 말씀하셨고 소통에 대해서는 조그마한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앞 뒤 상황을 보면 미진한 점이 많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경제민주화, 사회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대탕평,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으셨다”고 밝혔다.
이 같은 김 대변인의 평가에 홍 사무총장은 “아니, ‘국회에서 알아서 잘해라’고 하셨으면 된 거 아니냐. 국회를 존중한다고 말씀하신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공약을 하신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입장을 듣고 싶었다”며 “남북관계는 상당히 고민한 흔적이 보이시는 것 같다”고 한 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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