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자율협약 중인
STX조선해양(067250)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강덕수 회장의 대표이사 및 이사회 의장의 사임을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산은은 또 신규 경영진 선임 관련 주주총회 안건 상정에 대한 이사회 결의도 요청했다.
산은은 이번 조치와 관련, STX조선해양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전문성과 추진력 있는 외부전문가를 신임 대표이사로 추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은 등 자율협약 채권단은 이번주 경영진추천위원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를 선임할 계획이다. 이후 오는 9일 이사회를 거쳐 27일에 예정된 임시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신규 경영진을 구성할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자율협약 추진시 강덕수 회장이 ‘향후 경영진 재편 등 경영권 행사와 관련해 채권단의 결정사항에 대하여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도 않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했다”며 “또 계열사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의사도 여러차례 표명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