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올 2분기 매출이 23조1834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5.7%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조40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10.4%로 두자릿수를 나타냈지만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선 1.2%포인트 감소했다.
법인세비용 차감전 순이익은 3조195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조5235억원으로 1.9% 감소했다.
현대차의 2분기 완성자 판매는 121만9115대로 전년 동기대비 9.8% 증가했다. 내수판매는 17만1790대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0.8% 감소했고, 국내생산 수출도 9.5% 감소한 30만3100대를 나타냈다. 반면 해외생산 판매는 74만4225대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23.6%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시장 부진과 노조의 휴일특근 거부에 따른 국내공장 생산 차질이 실적에 영향을 미치며 작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감소폭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 상반기까지(1~6월) 글로벌 시장에서 239만919대의 완성차를 판매해 전년대비 9.5%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국내시장은 전년대비 0.7% 감소한 32만5518대를 판매했고, 해외시장은 206만5401대로 11.4% 증가한 판매실적을 나타냈다.
매출액은 판매대수 증가와 연결법인 증가(케피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한 44조5505억원을 기록했다.
법인세비용 차감전순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중국 법인 등 관계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대비 각각 5.7%, 7.8% 감소한 5조9394억원과 4조6113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실적은 작년 동기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나 2분기에는 그동안 심한 변동성을 보였던 달러·원 환율이 다소 안정을 찾았다”면서 “해외생산거점의 생산효율성 향상과 글로벌 브랜드 가치 제고에 따른 판매증가 등을 바탕으로 1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현대차, 2분기 영업익 2조4065억.. 전년비 5.2%↓
☞현대차그룹, 이미지 광고 외부 중소광고사 파격 개방
☞[증시브리핑]외국인의 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