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제어봉 안내관 균열로 발전이 정지된 한빛(영광)원전 3호기가 빠르면 오는 10일 재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원전 비리 파문으로 가동 중단이 이어지며 심화되던 전력난 해결에 단비가 내릴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영광원전 민관합동대책위 제9차 회의결과에 따라 영광 원전 3호기(100만kW)의 재가동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정부측 5인과 영광민측 6인으로 구성된 영광원전 민관합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제9차회의에서 영광 원전 3호기 원자로헤드 관통관 결함 정비에 대해 기술적 안정성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원자력안전법 등 관련 절차에 의거, 영광 원전 3호기 재가동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영광 원전 3호기는 7일이나 8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재가동 승인이 이뤄지고, 재가동 관련 시험이 원활히 진행된다면 오는 10일 재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광 원전 3호기가 재가동되면 영광 원전은 6기가 모두 운영된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오는 8일 영광군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윤 장관은 영광군수, 군의회 의장, 범군민대책위 의장단, 민관합동대책위원 등과 간담회를 통해 영광 원전 3호기 재가동 추진 합의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원전 안전운영과 관련된 지역의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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