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美 민사재판 시작..사상 최대 벌금 유력

최대 176억달러 벌금 물게될 듯
합의 가능성 높아..합의금 160억달러 전망
  • 등록 2013-02-26 오후 3:10:57

    수정 2013-02-26 오후 3:10:57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미국 역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 사고 주범인 브리티쉬 페트롤리엄(BP)에 대한 민사재판이 미국 뉴올리언스 연방법원에서 25일(현지시간) 시작됐다.

미국 사법부가 BP에 대해 중과실 혐의를 적용하면 수질오염방지법에 따라 벌금액이 176억달러(약 19조1505억원)로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

이날 시작된 법정 공판에서 미국 법무부 대표인 마이클 언더힐은 “BP 임직원 개개인이 고의적인 잘못을 한 적이 없더라도 결국 누적된 행동들이 (멕시코만 원유유출이라는)재앙의 원인이 됐다”면서 “BP가 사람과 안전, 환경보다 이익을 쫓기에 급급했다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BP의 ‘딥 워터 호라이즌’ 시추선은 지난 2010년 멕시코만에서 폭발해 11명이 사망했고 410만배럴이 넘는 원유가 유출됐다.

이번 재판에서는 BP 원유 시추에 필요한 시멘트를 제공했던 할리버튼과 BP가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미국 석유시추업체 트랜스오션도 과실이 있는지를 판단할 예정이다.

다만 재판이 시작되기 직전까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최종 판결을 앞두고 극적인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알려진 민사 합의금 규모는 160억달러다.

한편 BP는 지난해 11월 미국정부와의 협상에서 14개 혐의를 인정하고 사상 최대 규모인 45억달러의 벌금을 내는데 합의한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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