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7.6%, 매출은 7.2% 줄어든 수치다. 지난 2분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은 0.3%, 매출은 4.5% 감소한 수준이다.
개별 기준으로는 실적하락 폭이 컸다. 영업이익이 819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6%, 전분기 대비 22.5% 감소했다. 매출은 8조9102억원으로 전년대비 10.6%, 전분기 대비 3.4% 각각 감소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7440억원으로 전년대비 199.4%, 전분기 대비 5.7% 증가했다.
실적악화가 뚜렷해보이지만, 재반 상황을 따져보면 선방을 했다는 것이 자체 판단이다. 3분기에 제품 차별화와 원가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경영활동을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원가절감에도 박차를 기울였다. 올해 1조1000억원의 목표 중 3분기까지 9596억원의 원가를 절감해 연간 목표액의 90%를 달성했다. 3분기까지 주요 원가절감 내역으로는 원료비 5750억원 정비비 1270억원 에너지 1120억원 등이다.
차입금 상환 등으로 3분기 재무건전성이 좋아졌다. 부채비율은 35.9%로 작년보다 4.3%포인트 감소했고 자기자본비율은 73.6%로 전년대비 2.3%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 우선순위에 의한 집행시기 조정 등을 통해 연결기준 연초 8조9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던 계획을 8조4000억원으로 소폭 조정키로 했다.
포스코는 남은 하반기에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원가절감 글로벌 기술 리더십 제고에 더욱 주력하고 핵심 사업구조로 역량을 결집시켜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시키는 노력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박기홍 포스코 사장은 ”선전국의 경기부진과 중국 등 철강시장의 회복세도 지연되고 있다“며 ”하지만, 제품의 차별화로 불황기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고급제 판매의 비중을 높여서 수익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