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감독원 및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중 미행사물량은 총 87만여주(6월말 기준)에 달한다.
등기임원들을 보면 김남철 공동대표 16만8000주, 남궁훈 공동대표 15만주, 유기덕 부사장 9만6800주 등이다. 이 중 김 대표와 남궁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가격은 각각 3만1000원, 3만9950원으로 위메이드 주가(14일 종가 5만3700원) 대비 각각 38억원, 20억원 가량의 평가차익을 내고 있다. 다만 각각 내년 4월과 2015년 3월에 가서야 현실화시킬 수 있다.
유 부사장은 2010년 10월 스톡옵션 중 2000주를 차액보상 방식으로 행사했다. 이어 남아있던 4만8400주는 올해 5월 100% 무상증자로 인해 4만8400주가 추가로 늘었고, 주당 행사가격도 2925원으로 조정됐다.
위메이드 기업가치 상승과 함께 경영진들이 스톡옵션으로 대박을 터트릴지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증권가는 위메이드 3분기 실적에 관해 양호한 성적을 기대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위메이드 모바일게임 관련 매출은 25~3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르의전설2’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와 ‘미르페스티벌’ 등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통한 매출 반등이 예상된다. 또 ‘미르의전설3’ 새로운 과금체계 추가에 따른 매출 증가도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