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19일 정오 강원도 강릉 하늘에 무지개빛 구름인 채운(彩雲)이 나타났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5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약 1시간40분 동안 강릉 상공에서 채운이 관측됐다”며 종로구 강원지방기상청에서 촬영한 채운 사진을 공개했다.
채운은 태양 부근을 지나는 구름이 무지개처럼 적색과 청녹색을 띤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다. 비가 내리기 전에 나타나는 햇무리, 비가 갠 후 나타나는 무지개와 비슷하지만, 채운은 주로 맑은 날 나타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강릉에서 나타난 채운현상은 총 33건이다. 이 중 27%인 9건이 지난해 나타났다. 채운현상은 비교적 짧게 나타나 관측이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김회철 통보관은 “지난 2월10일 나타난 채운도 관측 시간이 25분에 그쳤다”며 “오늘과 같이 오래 지속된 것은 드문 경우”라고 말했다.
| ▲ 19일 정오 강원도 강릉에서 관측된 채운현상 (강원지방기상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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