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8일째 하락..안철수株 나홀로 강세

개인 135억원 `사자` vs 외국인·기관 127억원 순매도
안철수 관련주, 이틀째 급등..정치 참여 기대
  • 등록 2012-03-29 오후 3:26:47

    수정 2012-03-29 오후 3:26:47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8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29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35포인트(-1.03%) 내린 514.2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0.18포인트 오른 519.74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외국인과 기관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지수는 이내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억원, 7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으며 개인만 홀로 13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1.39% 오른 3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젬백스(082270) 골프존(121440) 3S(060310) 인터플렉스(051370) 등은 소폭 상승했다.

반면 CJ오쇼핑(035760) 서울반도체(046890) 포스코 ICT(022100) SK브로드밴드(033630) 에스에프에이(056190) 메디포스트(078160)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1.75%) 디지털콘텐츠(0.24%)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운송(-5.37%) 종이·목재(-2.91%) 일반전기·전자(-2.2%) 출판·매체복제(-2.16%)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테마 가운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관련주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안철수연구소(053800)잘만테크(090120)가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안 원장이 정치 참여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안 원장은 지난 27일 서울대에서 열린 `제2회 소통과 공감` 강연에서 "사회의 긍정적 발전을 일으킬 수 있는 도구로 쓰일 수만 있다면 설령 정치라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JYP Ent.(035900)는 장 초반 하한가로 직행, 마감까지 낙폭을 줄이지 못했다. 인기 아이돌 그룹 2PM과 2AM 등의 소속사 (주)제이와이피와 합병을 보류하겠다고 밝힌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총 거래량은 7억9021만주, 거래대금은 2조324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9개를 포함한 25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한 700개 종목이 내렸다. 4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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