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애스턴 마틴 "적절한 시기에 IPO 준비"

  • 등록 2011-07-07 오후 4:45:54

    수정 2011-07-07 오후 4:45:54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영국 력셔리 스포츠카 제조사인 애스턴 마틴이 기업공개(IPO)를 고려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스턴 마틴의 최고경영자(CEO)인 울리츠 베즈는 "당장은 아니지만 적절한 시기가 오면 IPO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스턴 마틴의 대주주는 쿠웨이트의 투자회사인 인베스트먼트 다르다. 인베스트먼트 다르는 지난 2007년 포드로부터 약 4억 7900만 파운드(약 7억 6600만달러)에 애스턴 마틴을 인수했다.

그간 시장에서는 인베스트먼트 다르가 투자금 유치를 위해 애스턴 마틴의 IPO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이 계속 제기돼 왔다. 

애스턴 마틴은 지난해 약 3억 400만 파운드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으나 무디스 등 국제 신용평가사는 애스턴 마틴의 회사채에 대해 투자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애스턴 마틴이 IPO를 진행한다고 해도 투자자들이 크게 호응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애스턴 마틴의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 2007년 7300대에서 지난해 4200대로 크게 감소했다. 애스턴 마틴은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최근 중국에 판매 본부를 신설하고 포드와 엔진 공급 계약을 2016까지 연장하는 등 다 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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