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은 31일 지난 10년간의 성장을 되돌아보고 다가올 10년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 "Together for a better future"라는 그룹의 '비전 2020'과 새로운 그룹 CI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9월1일 그룹 창립 10주년에 맞춰 2020년 비전 및 CI를 선포하는 행사를 열 계획이었지만 미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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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005380)에 기반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완성차, 소재, 부품, 금융, 물류 등 자동차 관련 분야에서 경이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2010년에는 일관제철소 고로사업을 성공적으로 개시해 쇳물에서 자동차에 이르는 '친환경 자원순환형 그룹'으로 위상을 갖게 됐다. 2000년 10개 계열사에서 42개 계열사로, 총자산 36조원에서 115조원(+219%)로, 국내외 임직원수 9만8천명에서 17만7천명(+81%)으로 증가한 것. 특히, 차부문에서는 강력한 품질경영을 통해 2000년 세계 10위에서 2010년 세계 5위 자동차기업으로 도약했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 인수를 계기로 50개 계열사, 총자산 126조원, 임직원수 18만4천명에 이르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딩그룹이 됐다.
◇자동차·철강·건설 등 핵심 분야별 '비전 2020'도 발표
자동차 부문에서는 "Lifetime partner in automobiles and beyond (자동차에서 삶의 동반자로)"라는 슬로건 아래, 혁신적 기술의 대중화와 품질 및 서비스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이동수단을 넘어 삶의 즐거움을 주는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철강 부문은 "Leading the new era of steel (새로운 철강 시대의 리더)"을 비전으로 정하고, 친환경ㆍ자원순환형 기업으로서 고도화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 새로운 철강시대를 이끌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건설 부문에선 "We build tomorrow (함께 내일을 창조하는 기업)"을 비전으로 삼았다. 글로벌 종합엔지니어링 기업으로서 유관산업과 협력해 미래기술과 산업의 융ㆍ복합화를 주도하겠다는 것. 이를 통해 더 좋은 삶의 기반을 창조해 나가자는 의미다. ◇그룹 구성원의 5대 핵심가치도 발표 아울러 구성원들이 공유하고 실천해야 할 '현대차그룹 5대 핵심가치'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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