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해외서 투자등급 대우받는다

S&P, LGT 신용등급 BBB-로 상향조정
  • 등록 2009-09-02 오후 3:43:21

    수정 2009-09-02 오후 3:43:21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2일 LG텔레콤(032640)의 장기 기업신용등급을 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일반적으로 BB+ 이하는 투기등급, BBB- 이상은 투자등급으로 분류한다. 따라서 이번 조정은 LG텔레콤이 해외에서 투자등급 대우를 받게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S&P는 지난 수년간 LG텔레콤의 재무상태가 꾸준히 향상되고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견실한 재무상태를 유지한 점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LG텔레콤의 EBITDA(감가상각전 영업이익) 대비 차입금 비율은 지난 2005년 1.8배에서 지난해 1.3배로 감소했다. 총자본 대비 차입금 비율도 같은 기간 52.0%에서 33.2%로 개선됐다.

S&P는 이번 등급조정은 LG텔레콤이 향후 2~3년간 4세대 이동통신기술 투자비용과 주파수 비용 등의 지출에 원활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돼있다고 밝혔다.

LG텔레콤은 오는 2011년 하반기부터 4세대 기술 투자를 시작해 오는 2013년 관련 서비스의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S&P는 LG텔레콤 신용등급의 추가 상향 조정 가능성은 향후 1~2년간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 지배력과 수익성에 상당한 개선이 있을 경우에는 상향 조정이 가능하고 반면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2배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머무는 등 핵심 재무비율이 악화될 경우 하향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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